추락사 남편 따라 조종대 잡았지만…네팔 조종사 부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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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한국인 승객 포함 최소 6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항공기 부기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사고가 발생한 예티 항공의 ATR72 항공기 부기장인 안주 카티와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기장 카말과 함께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하던 ATR72를 조종한 카티와다는 비행 중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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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네팔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한국인 승객 포함 최소 6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항공기 부기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사고가 발생한 예티 항공의 ATR72 항공기 부기장인 안주 카티와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티와다의 남편 디팍 보크렐은 예티 항공의 파일럿이었다. 그는 지난 2006년 6월 네팔 카말리주 줌라의 국내선 전용 공항에서 소형 여객기 '트윈오터'를 조종하다 추락해 숨졌다.
카티와다는 당시 간호사였지만 남편의 꿈을 잇겠다며 조종사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남편의 사망보험금으로 조종사 훈련 비용을 충당했고 결국 지난 2010년 예티 항공에 입사했다.
이후 무려 6천400여 시간의 비행 경력을 쌓으며 부기장 자리까지 순조롭게 올랐다.
그러나 지난 15일 기장 카말과 함께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하던 ATR72를 조종한 카티와다는 비행 중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실종됐다.
당시 ATR72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타고 있었으며 기장을 포함해 최소 69명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티와다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예티 항공 측은 그의 생존 확률을 높게 보고 있지 않다. 일부 외신들은 탑승 인원 전원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전한 바 있다.
네팔 당국은 추락한 항공기에서 발견된 조종수 음성파일과 비행 기록이 담긴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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