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마지막 '메호대전'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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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마지막 '메호대전'이 될까.
20일 오전 2시(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최정예 멤버로 꾸려진 '리야드 올스타'가 프랑스 리그1 1강' 파리생제르맹(PSG)와 친선전을 갖는다.
사우디리그 1위 알나스르와 2위 알힐랄 포지션별 최고 멤버로 꾸려진 '리야드 올스타'와 PSG의 맞대결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메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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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마지막 '메호대전'이 될까.
20일 오전 2시(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최정예 멤버로 꾸려진 '리야드 올스타'가 프랑스 리그1 1강' 파리생제르맹(PSG)와 친선전을 갖는다.
사우디리그 1위 알나스르와 2위 알힐랄 포지션별 최고 멤버로 꾸려진 '리야드 올스타'와 PSG의 맞대결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메호대전'. 즉 리오넬 메시(36·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의 라이벌전 성사 가능성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맨유와의 불화 끝에 카타르월드컵 직전 계약을 해지했고,지난해 31일 2700억원의 세계 최고, 천문학적 연봉과 함께 알나스르 이적을 전격 발표했다. 맨유 시절 받은 '출전정지' 징계로 인해 2주 넘게 사우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호날두에게 이날 친선전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뛰는 데뷔전이 되는 셈. 호날두가 캡틴 완장을 차는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리야드 그라운드에 메시가 모습을 드러낼 경우 지구상 현존하는 최고 공격수 맞대결이 실로 오랜만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에이스로 활약하던 2000년대 후반 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엘클라시코'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에이스 대결은 2020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페널티킥 2골을 성공시키며 3대0으로 승리했던 경기다. 이후 2년 넘게 '메호대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끝까지 살아남아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포르투갈이 8강에서 탈락하며 메시와 호날두, 세기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메시와 호날두는 소속팀, 대표팀을 통틀어 총 36번의 맞대결을 치렀고, 메시가 16번, 호날두가 11번 승리했고, 9번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메시가 22골 12도움, 호날두가 2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와 메시의 나이와 상황을 고려할 때 다시 유럽 무대에서 라이벌전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 이번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 이벤트 매치에는 전 국가대표 센터백 장현수(알힐랄)도 이름을 올렸다.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를 막을 중책을 담당하게 됐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메시의 아르헨티나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사우디 국가대표 미드필더 살림 알다우사리(알힐랄)도 '리야드 올스타'로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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