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日·네덜란드와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논의...주미日대사 "수주내 진전 기대"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논의했습니다.
대중 견제 연합전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인데 이와 관련해 주미 일본 대사는 향후 몇 주내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미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조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네덜란드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ASML이 있어 네덜란드의 동참이 필수적입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 질문에 "우리는 이 문제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갖는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사안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 사안에 대해서 발표할 내용이나 추가로 공유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동맹이나 파트너 국가들을 압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립니다.]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두 나라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에 대해 주의 깊게 연구했고, 적절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우리 모두 만족했고 대화는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공조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미타 고지 미국주재 일본대사는 "우리는 이 문제에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산업계와도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기술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 접근이 조심스럽게 진행 중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이 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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