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반발·초선 집단비판…‘사면초가’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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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김수경 한신대 교수,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은 그럼 출마를 할지 말지 아직도 결정이 안 났어요. 저도 조금 궁금해죽겠습니다. 출마를 하시겠다는 것인지 안 하시겠다는 것인지. 나경원 전 의원 어제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네. 나경원 전 의원, ‘이제는 결심은 거의 서 가고 있다.’ 이게 스텝 바이 스텝인 것 같아요. 조금 더 고민하겠다. 지금은 이제 거의 섰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죠. 이렇게 발언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제 국민의힘의 초선 의원들이요, 63명이 초선인데 그중에 49명이 집단으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49명이면 초선 63명 중에 77.7%가 참여한 것인데 그 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냐 하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추방되어야 할 정치적 사기 행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이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4선 중진이시지 않습니까? 전직 의원답게 걷길.’ 이런 발언도 나왔고. 오늘은 또 재선 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예고했습니다. 이쯤 되면 박원석 의원님, 어떻습니까. 이제 슬슬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저는 출마를 안 하는 게 아니고 못 할 것 같아요. (못할 것 같다.) 조금 전에 나왔던 화면은 나경원 의원이 대구 동화사에서 기자들 앞에서 했던 이야기인데 저 이야기를 한 2시간 만에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의 앞선 그 메시지가 나온 것이거든요. 그건 이제 일종의 최후통첩이고 확인사살을 한 것인데, 나경원 의원이 남들은 다 알고 있는데 혼자만 몰랐던 사실이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윤 대통령은 나를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걸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의 저 메시지가 나온 이후에 지금 거의 멘붕 상태라고, 알려지기로는.
그리고 이제 당내에서 초선, 재선 이렇게 거의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를 압박하는 성명이 나오고 있는데 저건 이제 선거공학 차원에서 이해해야 될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 결선 투표제를 둬서 유승민 방지 장치를 만들어놨는데 거꾸로 이 결선 투표제가 이른바 윤핵관들이나 김장연대가 너무 오버하면서 결선에 갔을 때, 특히 이제 수도권 표심 이런 것들이 움직이면서 안철수가 어부지리를 한다든지 나경원 전 의원이 어부지리를 한다든지 이럴 가능성이 생기니까 결선투표 없이 가겠다는 거예요. 결선투표 없이 가려면 지지 기반이 겹치는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하면 안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렇게까지 저는 몰아세우고 압박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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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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