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美 참치캔 판매까지 끌어올린 中 틱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틱톡의 영상 하나로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생선통조림의 판매량이 10% 가까이 급증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틱톡이 미국의 통조림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며 "틱톡의 새로운 스타는 바로 '참치 통조림'"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미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생선 통조림 판매량은 27억달러(약 3조3500억원)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틱톡의 영상 하나로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생선통조림의 판매량이 10% 가까이 급증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틱톡이 미국의 통조림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며 “틱톡의 새로운 스타는 바로 ‘참치 통조림’”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미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생선 통조림 판매량은 27억달러(약 3조3500억원)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미국 알래스카 기반의 통조림 제조업체 와일드피시캐너리의 매튜 스칼레타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부터 판매가 급증했고 지난해 매출이 두배로 뛰었다면서 판매량 급증에 수요를 맞추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기존 공장에 제조 장비를 확충하는 데 이어 인근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기반의 통조림 생선 제작 업체 스카우트캐닝도 지난해 매출이 82% 증가한 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갑작스러운 매출 증가가 틱톡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틱톡에서 ‘#tinnedfish(통조림생선)’가 붙은 영상은 현재까지 2500만건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틱톡에는 다양한 통조림 제품을 소개하고 통조림 제품들로 가득한 식탁에서 식사하는 영상 등이 올라와 있다. 특히 포장이 예쁜 통조림 제품을 뜯는 장면을 중심으로 촬영돼 있다.
외신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틱톡 인플루언서 겸 전직 요리사인 알리 훅이 지난해 8월 올린 영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당시 남편과 와인을 마시며 예쁜 통조림을 꺼내어 먹는 장면을 올렸고 이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덴마크, 프랑스 등 다른 국가의 통조림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도 추가로 더 올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세계 3대 참치 통조림 제조업체 범블비푸드를 비롯한 통조림 제조 업체들은 SNS와 연계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범블비푸드의 경우 지난해 ‘굿포유’라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청년층에게 고급 통조림 제품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고, 크래커와 캐러멜 간식을 통조림과 함께 제공하는 ‘프로틴온더런’ 제품도 판매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