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성태 “서로 모른다”…쌍방울 전 비서실장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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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김수경 한신대 교수,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자, 그러니까 이게 이제 흥미로운 게 이겁니다. 어제 김성태 전 회장이 한국에 도착해서 막 기자들이 물었잖아요. ‘이재명 대표 아세요?’ ‘몰라요. 전화번호도 모릅니다. 왜 자꾸 이재명 대표와 저를 엮으려고 하십니까.’라는 발언이 어제 귀국하면서 나왔는데 어제 법정에서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전 비서실장은 ‘무슨 소리 하십니까. 두 분이서 가까우시잖아요.’ 이 법정 증언이 나온 것이죠? 한 번 보시죠. 그런데 이 엄모 씨가요, 심상치는 않아요.
김성태 전 비서실장 출신이고요, 쌍방울 계열사 대표를 역임했고요, 쌍방울그룹에서 궂은일을 처리한 김성태의 측근이랍니다. 그리고 2019년에, 2019년이면 이재명 대표가 뭐였습니까. 경기지사였죠? 그때 이재명 경기지사 경제특보 명함을 파고 다녔답니다. 법조계에서는 구자룡 변호사 말씀처럼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을 받습니다. 저 엄모 씨라는 사람이, 엄 씨의 이재명, 김성태 친하다는 진술을 사실일 가능성이 낮은 것이 아니라 매우 크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박원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글쎄요. 법정에서 저렇게 진술을 했고, 그리고 이제 검찰 수사 과정에서 했던 진술을 반복한 것이어서 저분이 무슨 허위로 진술을 꾸며내서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이제 저분의 주장을 들어보면 어쨌든 쌍방울 사내에 형성되어 있는 평판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친하다더라. 그런데 본인 눈으로 김성태, 이재명 두 사람이 만난다거나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다거나 그걸 확인한 것은 아니거든요. 어제 김성태 씨가 공항에 귀국하면서도 이재명을 모른다.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모른다는 이야기는 성립이 안 되잖아요. 모를 수가 없잖아요. 그게 아니라 ‘내가 직접 연락을 하거나 직접 만나지 않았다. 그 직접적인 접점은 없다.’ 이 이야기를. (친분이 없다. 이런 의미입니까?) 예, 이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과연 변호사비 대납과 그러면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냐. 그건 아니죠.
사실은 쌍방울그룹에 그 수상한 전환사채 발행과 유통 그 과정에서 자금이 일부 흘러들어간 정황 때문에 이건 자금의 흐름이 중요한 것이지 두 사람이 만났느냐. 수시로 연락을 하는 사이냐. 이건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검찰도 그걸 쫓을 것 같은데 이제 한 가지 변수가 생긴 게 쌍방울그룹의 자금을 총괄한다는 재경총괄본부장이라는 분이 지금 태국에 있는데 이분이 소송을 냈다가 들어오려고 했다가 다시 안 들어오기로 지금 심경 변화를 일으켰거든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게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협상용으로 김성태 전 회장이 남겨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있어요. 때문에 검찰이 아마 그 사람을 송환해야 상세한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텐데 앞으로 그 대목을 어떻게 풀어 가는지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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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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