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부산 "명문초 개교지연 사태, 원희룡·하윤수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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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부산본부는 18일 오전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와 부산시교육청이 강서구 명문초 개교지연 사태를 노조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최소 25개월은 잡아야 하는 학교 공사기간을 14개월로 잡아놓고 부산교육청은 계획부터 잘못된 졸속공사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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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민주노총부산본부는 18일 오전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와 부산시교육청이 강서구 명문초 개교지연 사태를 노조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최소 25개월은 잡아야 하는 학교 공사기간을 14개월로 잡아놓고 부산교육청은 계획부터 잘못된 졸속공사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건설노동자 죽이기에 혈안이 된 원 장관은 교육청의 언론보도에 발맞추듯 명문초 공사현장에 나타나 노조의 탈을 쓴 조폭 때문에 공사가 지연된 것이라며 거짓 주장을 떠벌리고 갔다. 더 이상 거짓으로 여론을 조작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5월 레미콘 운송노조 파업으로 18일, 6월 화물연대 1차 파업으로 22일, 11∼12월 화물연대 2차 파업으로 21일간 각각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부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 노동자들이 파업한 기간은 5월 중순 10일간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레미콘노동자들은 2월 9일, 10일, 21일 단 3일간만 명문초 공사현장 앞에서 집회를 했고 집회하는 동안에도 작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무모들이 두려워 건설·화물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는 부산교육청과 교육청이 지어낸 내용을 이용해 탄압의 빌미로 삼는 저열한 국토부의 행동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태생부터 재벌의 나팔수로 노동자를 적으로 규정하고 거짓선동으로 탄압에만 골몰하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하윤수 교육감은 즉각 사퇴하라"고 외쳤다.
덧붙여 "노동자와 전면전쟁을 선포한 윤석열정권의 탄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며 끝장을 볼 때 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년 12월 착공한 부산 명문초는 이달 말에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으로 개교가 5월로 미뤄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교육청은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 화물연대 파업, 태풍 힌남노 북상' 등을 이유로 공사가 지연됐다고 발표했다.
원 장관은 지난 12일 명문초 공사현장을 찾아 건설노조 등을 '무법지대 조폭'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장의 불법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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