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러는 국제체제 재가입·우크라는 나토 가입해야

윤재준 2023. 1. 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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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언젠가는 다시 국제체제에 포함되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말했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화상으로 참석한 키신저 전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에 합의하고 계속 대화를 이어간다면 국제체제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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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언젠가는 다시 국제체제에 포함되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말했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화상으로 참석한 키신저 전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에 합의하고 계속 대화를 이어간다면 국제체제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여기기 시작하면서 서방과 러시아간 충돌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키신저는 1만개가 넘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러시아가 분열될 경우 11개 표준시간대에서 내분이 발생하고 외세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된다며 비록 전쟁 중이지만 러시아와 계속 대화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결론이나 최종 합의까지는 제재 조건과 압박은 유지돼야 한다며 “이것이 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키신저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정을 달성하기 위해서 일부 영토를 내줄 것을 제안해 현지 정치인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미국이 계속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고 필요하다면 협상 초기에 휴전 합의에 도출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키신저는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영웅으로 존경한다며 언젠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키신저는 지난 1969~75년 미국 국가안보고문을, 1973~77년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대통령 행정부에서는 국무장관을 지냈다.

국무장관 당시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와 각각 화해할 때 핵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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