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뛰고 팽...알 나스르 GK, 나바스 때문에 실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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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선지로 유명세를 타게 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의 골키퍼 자리가 바뀔 예정이다.
=지난 31일(한국시간) 알 나스르 공식 SNS를 통해 등번호 7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든 호날두의 사진과 함께 "역사가 만들어졌다. 이는 우리 구단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나아가 국가적인 성공이다. 호날두, 새로운 집인 알 나스르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호날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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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선지로 유명세를 타게 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의 골키퍼 자리가 바뀔 예정이다.
알 나스르는 전 세계 팬들의 화제가 된 팀이다. =지난 31일(한국시간) 알 나스르 공식 SNS를 통해 등번호 7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든 호날두의 사진과 함께 "역사가 만들어졌다. 이는 우리 구단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나아가 국가적인 성공이다. 호날두, 새로운 집인 알 나스르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호날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축구계의 한 획을 그은 선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다골, A매치 역대 최다골, 발롱도르 5회 등 숱한 기록을 써내려갔던 호날두는 지난 시즌 시작 전 유벤투스를 떠나 자신의 친정팀과 같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내리막을 걸었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호날두는 맞지 않았고 점점 팀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는 인터뷰를 하며 맨유와 등을 돌렸고 상호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행선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였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30개월의 선수 생활과 2억 유로(약 2,671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고 이를 수락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필두로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알 나스르는 한순간에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됐다. SNS에서 구단의 계정을 보는 팔로워 수도 급증했다. 그야말로 호날두 효과로 클럽 자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알 나스르에는 호날두만 있는 게 아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선수들 중 다비드 오스피나가 골키퍼 자리를 맡고 있다. 과거 아스널, 나폴리 등에서 활약했던 콜롬비아 출신 골키퍼 오스피나는 2022년부터 알 나스르로 이적해 골문을 책임지고 있었다.
하지만 알 나스르의 대거 스타 영입 정책에 밀려 오스피나가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17일(한국시간) "오스피나는 알 나스르의 외국인 쿼터제 때문에 쫓겨날 것이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과 알 나스르 구단은 오스피나를 내보내는 데 이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스피나를 대신해 가장 1순위는 케일러 나바스다. 오는 토요일에 구단은 나바스의 에이전트를 만나기로 계획하고 있다. 첫 번째 제안은 6개월 단기 계약 제안이다"고 덧붙였다.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주역이었으며 현재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선수 인생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36세인 그는 점점 잔루이지 돈나룸마에 주전 자리를 밀렸고,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기 때문에 지금이 팀을 옮기는 적기라 생각하고 있다. 알 나스르는 하나 남은 외국인 쿼터를 오스피나 대신 나바스로 채우려 한다.
호날두의 징계는 곧 풀리지만, 그 이후에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국인 쿼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알 나스르의 외국인 수는 쿼터를 초과한다. 이에 따라 호날두를 선수 명단에 등록할 수 없기에 그의 출전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뛰기 위해서는 한 명의 외국인 선수가 떠나야 한다. 현재 알 나스르에는 빈센트 아부바카, 다비드 오스피나, 루이스 구스타보 등이 뛰고 있다. 이중에서 이탈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잘롤리딘 마샤리포프로 알려졌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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