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라스' 800회 동안 결혼+임신..가족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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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지상파 토크쇼 '라디오스타'가 오늘 17년째에 장장 800회를 맞이했다.
안영미는 "MC란 게 한 회 한 회 녹화를 할수록 쉬운 게 아니구나 싶었다. 1년을 버티면서 했는데 700회, 800회를 함께 할 수 있는 게 영광이다. 그 사이에 내가 혼인신고도 하고 임신도 해서 '라스'가 나에겐 남다른 느낌이다. 가족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고 애틋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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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지상파 토크쇼 '라디오스타'가 오늘 17년째에 장장 800회를 맞이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00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이윤화PD가 참석했다.
안영미는 '라스' 역사상 최초의 여성 MC를 맡은 소감으로 "처음에 최초의 여성 '라스' MC란 자리가 매력적이었고 책임감을 갖고 했다. 지금은 최초로 '임산부 MC'가 됐다"고 웃었다.
임신 중인 안영미는 출산 후에도 '라스'에 복귀할지 묻는 질문에 "15주가 된 상황이라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놓진 않았다. 일반 회사처럼 육아휴직을 주신다면 앞으로도 '라스'에 몸담고 싶고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MC란 게 한 회 한 회 녹화를 할수록 쉬운 게 아니구나 싶었다. 1년을 버티면서 했는데 700회, 800회를 함께 할 수 있는 게 영광이다. 그 사이에 내가 혼인신고도 하고 임신도 해서 '라스'가 나에겐 남다른 느낌이다. 가족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고 애틋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큰 오빠들이 버텨줬기 때문에 '라스'가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서로 친하지 않아서 늘 새롭다. '라스'가 지금 순한맛이라고 하는데 그게 장수의 비결인 것 같기도 하다. 계속 독했다면 지금 시대엔 안 통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라스'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지난 2007년 5월 30일 '황금어장'의 작은 코너로 첫 방송을 한 '라스'는 방영 초에 5~10분 정도의 짠내나는 짧은 코너로 시작했다가 다양한 게스트가 솔직, 유쾌한 토크를 하는 프로로 자리잡고 개별 예능으로 편성돼 17년째 수요 심야 예능 1위의 자리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라스'가 800회까지 달려오면서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색다른 게스트 조합과 게스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는 유일무이 토크쇼이기 때문. 특히 내공 강한 4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케미가 컸다.
이날 방송될 '라스' 800회 '팔팔하게 만나요 제발~!' 특집에서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게스트로 출연해 '라스' 축하사절단으로 맹활약할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상암=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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