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 주범’ 김봉현 도피 도운 3인 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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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3명이 검찰에 추가로 기소됐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의 도피 기간 동안 도주 차량과 은신처, 생필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날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친구 고향 친구 A씨 등 세 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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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망 피하고자 먼 지인 찾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3명이 검찰에 추가로 기소됐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의 도피 기간 동안 도주 차량과 은신처, 생필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11일 결심공판을 1시간 30분 앞두고 경기도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이후 도피 49일째인 지난달 29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소재 한 아파트에서 검찰에 검거됐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날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친구 고향 친구 A씨 등 세 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의 부탁을 받아 자신의 지인 B씨의 집에 김 전 회장을 숨겨주고 도피 과정 전반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 지인 C씨는 도주 당일 팔당대교 인근에서 김 전 회장을 만나 B씨의 집까지 태워준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집으로 도주한 김 전 회장은 B씨 집에서 이틀간 머문 후, B씨 명의로 단기 임차한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로 이동해 검거 당일까지 은신했다.
추가 기소된 세 명은 모두 김 전 회장과 상대적으로 먼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망을 피하고자 가족, 지인들과 접점이 없는 새로운 인물을 찾아 포섭했기 때문이다. 도피 과정을 주도한 A씨는 김 전 회장과 10년간 연락이 끊긴 사이였다.
A씨와 C씨는 김 전 회장에게 사설 스포트토토·카지노 운영 등 각종 이권과 거액의 현금 제공을 약속받고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돕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김 전 회장이 이들에게 제공한 이권과 현금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김봉현 도주 이후 조카의 허위 진술, 가족들의 조력으로 추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과학수사기법과 철야 잠복 등 끈질기게 수사해 김봉현을 검거하고 도주 조력자를 엄단할 수 있었다”며 “김봉현 관련 공판과 수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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