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전문가 "이란-UAE, 긴밀한 교역국...'적'은 잘못된 표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도중 언급한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이 연일 도마 위에 있습니다.
해당 발언을 놓고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희수 /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완전히 잘못된 표현이고요. 물론 지금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등이 이스라엘이나 미국과 협력하면서 현재 신냉전처럼 형성하면서 이란을 압박해가고는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으로 표현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무엇보다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이란의 최대 교역국 중에 하나입니다. 미국의 경제 제재가 40년 이상 이어지면서 두바이는 제2의 테헤란이라 불릴 정도로 긴밀한 교역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강석 /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YTN 박지훈의 뉴스킹) : 주적이라고 하는 개념을 UAE하고 이란의 관계에서 규정하기에는 좀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어떤 갈등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과의 협력이나 이란의 오랜 제재에 있어서 경제적인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하는, 앞으로 제재가 해제됐을 때. 이런 것들을 기대하는 면도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이란이 끌고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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