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한국-베트남 노선 '평생 항공권' 받아…"헌신에 감사"

이의진 2023. 1. 18. 1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바꾼 박항서(64) 감독에게 베트남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한국-베트남 노선 평생 이용권을 선물했다.

지난 17일 베트남 국영방송 VTC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의 비즈니스 좌석을 평생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박 감독 부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은 "이번 선물은 축구대표팀을 이끈 박 감독이 보여준 헌신, 영광, 승리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바꾼 박항서(64) 감독에게 베트남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한국-베트남 노선 평생 이용권을 선물했다.

지난 17일 베트남 국영방송 VTC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의 비즈니스 좌석을 평생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박 감독 부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은 "이번 선물은 축구대표팀을 이끈 박 감독이 보여준 헌신, 영광, 승리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전했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을 마지막으로 베트남과 5년가량의 동행을 마쳤다.

원정 경기로 열린 이 대회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베트남 선수단은 이날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서 박 감독은 선수, 스태프와 일일이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박 감독은 베트남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2018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우승(2019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국민 영웅' 반열에 올랐다.

2016년 FIFA 랭킹 134위였던 베트남은 박 감독 체제에서 100위 안에 진입했다. 지난해 12월 순위는 96위다.

VTC는 "베트남축구협회가 박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이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추후 베트남으로 돌아와 축구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할 것이라고 점쳤다.

실제로 박 감독은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한 우리나라 취재진과 회견에서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해보겠다"며 "분명한 건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서 유소년 축구와 관련된 제안들이 오고 있어 고민 중"이라며 "한국이 싫은 건 아닌데, 지금 베트남에서는 한국보다는 그런 부분이 더 필요하다 봐서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