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오타니, 5억달러도 부족하다" 美 최대 스포츠채널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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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계약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된 숫자는 '5억'이다.
메이저리그, 아니 북미 스포츠 역사에서 단일 계약 기준으로 5억달러를 받은 선수는 아직 없다.
ESPN은 '오타니에 대해 우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선수 출신 해설가는 8년 4억5000만~5억달러, 한 에이전트는 10년 4억3000만달러, 한 구단 관계자는 12년 4억8000만달러를 각각 예상했다'며 '그러나 오타니가 올해 또다시 투타에서 역사적인 시즌을 만든다면 그런 예상치는 부족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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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계약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된 숫자는 '5억'이다.
메이저리그, 아니 북미 스포츠 역사에서 단일 계약 기준으로 5억달러를 받은 선수는 아직 없다.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호메스가 2020년 7월 맺은 10년 4억5000만달러가 북미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마이크 트라웃이 12년 4억2650만달러로 1위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3억6500만달러로 2위, 이번 겨울 9년 3억6000만달러 계약을 맺고 뉴욕 양키스에 잔류한 애런 저지가 3위에 올라 있다.
이런 기록들을 한꺼번에 경신할 후보로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유력하게 거론된 선수가 있다. 바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을 마치면 풀타임 6시즌을 채워 생애 첫 FA 자격을 갖는다. 이번 겨울 혹은 올 여름 이전에 트레이드된다고 해도 결국 올해 말에는 자유의 몸으로 풀린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오타니는 왜 메이저리그 최초의 '5억달러의 사나이'로 평가받는 것일까. ESPN이 18일(한국시각) 이에 대한 답을 3가지 근거를 제시해 풀어나갔다.
ESPN은 '오타니에 대해 우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선수 출신 해설가는 8년 4억5000만~5억달러, 한 에이전트는 10년 4억3000만달러, 한 구단 관계자는 12년 4억8000만달러를 각각 예상했다'며 '그러나 오타니가 올해 또다시 투타에서 역사적인 시즌을 만든다면 그런 예상치는 부족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ESPN은 3가지 근거를 '오타니와 같은 완벽한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돈 많은 구단들이 몰려들 것이고, 시장에는 오타니 만한 선수가 없다', '오타니는 세계적인 스타다'는 제목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세 번째다. ESPN은 오타니를 보유할 경우 누릴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일본내 메이저리그 중계권은 NHK가 갖고 있다. 수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중계권료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균등하게 배분된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상품으로 삼아 직접적인 수입을 창출한다. 오타니가 입단한 2018년부터 다수의 일본 기업 광고를 유치해 매년 수십만 달러의 수입을 챙긴다는 분석이다.
또한 오타니 상품은 매년 날개돋친 듯 팔린다. ESPN에 따르면 지난해 에인절스가 오타니 프로모션을 하는 날 평균 관중은 4만1000명 이상이었다. 시즌 평균 3만339명보다 35%가 많았다. 에인절스가 공개하지는 않지만, 오타니로부터 얻는 수입이 매년 수천만달러에 이른다고 봐야 한다고 ESPN은 전했다.
오타니 경기를 보기 위해 일본서 찾아오는 팬들이 에인절스의 홈인 애너하임에서 소비하는 것도 무시 못할 경제효과다. 쇼핑몰과 식당, 호텔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또한 에인절스 경기를 취재하는 일본 매체가 고정적으로 50여개에 이른다. 여기에 1억2500만명의 일본 사람들이 오타니 경기를 시청하고 열광한다.
뿐만 아니라 오타니는 타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GQ, MLB The Show 게임 등 인기 미디어의 표지를 장식하며 미국내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오타니는 작년에 17개 기업 광고에 출연해 2021년 저지의 13개를 뛰어넘었다. 또한 작년 에인절스타디움에는 22개의 광고판이 붙는데, 역시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오타니를 보유함으로써 누리는 경제효과만 봐도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 미국 최대 스포츠채널이 오타니의 FA 몸값을 5억달러 이상으로 확신하고 나선 만큼 10개월 뒤 구단들이 벌일 '쩐의 전쟁'은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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