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계약률 60% 이상”…규제해제 효과?
[앵커]
어제 당첨자 계약을 마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아파트의 계약률이 60%를 넘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규제 완화로 예상을 웃돌았는데, 청약 시장이 되살아나는 데는 아직 변수가 많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견본 주택.
계약기간 마지막날, 막바지까지 청약 당첨자들 계약이 진행됐습니다.
예비 당첨자를 제외한 계약률은 60%를 넘어섰습니다.
[시공사업단 관계자 : "막판까지 고심으로 결정하신 분들로 인해서 당첨자들이 몰렸습니다. (추후) 예비 당첨자까지 더해지면 90%의 계약률은 무난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계약률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청약 시장 규제 완화 이후 흐름은 바뀌었습니다.
분양가 12억 원이 넘는 전용 84㎡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고, 8년이던 전매제한은 1년, 2년이던 실거주 의무도 적용받지 않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계약자/음성변조 : "갑자기 이사를 못 오게 된다든지 그랬을 때 전세를 줄 수도 있고, 매매를 해야 될 때도 전매 제한 풀렸으니까 선택의 폭이 더 넓어져서 더 좋다."]
예상 밖 선전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올해 전체 분양 시장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인데, 곧 6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집값 하락 추세는 여전해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쌀 경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고금리에 금융이자 비용 부담이 큰 상황에서 입지나 분양가 경쟁력이 좋은 사업장에 청약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무순위 청약에 다주택자 신청도 허용하는 한편, 민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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