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버려지는 안전모 사원증 케이스로 재탄생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 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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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모를 재활용해 제작한 사원증 케이스. [사진 제공 =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현장에서 폐기되는 안전모를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를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원 순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물산의 평택 공사 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 되는 안전모는 연간 4톤에서 8톤에 달한다. 이러한 폐플라스틱은 주로 소각용 연료로 만들어져 열에너지원으로 재활용되는 데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삼성물산은 폐플라스틱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안전모를 수거해 분리하고 재생원료로 만들어 임직원 사원증 케이스로 재탄생시켰다. 폐안전모 1개로 사원증 케이스 7개를 만들 수 있다. 사원증 목걸이 줄도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를 사용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 공단수지, 상일씨앤씨 등과 재활용·재생원료 회원사 연결→공정→제작→공급에 걸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상사·패션·리조트 4개 부문 공동으로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재활용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각종 폐기물을 활용해 순환경제사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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