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철벽수비'도 한몫…급여 절반 감소해도 성적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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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커지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에는 2년 전과 급여 및 이적료, 성적 등을 비교하면서 구단 운영 정책이 집중 조명됐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는 최근 몇 년간 현명한 지출 정책을 시행했다"며 "2년 동안 선수단 총연봉은 50% 감소했으며, 지난해 이적시장에서 순이익도 남겼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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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나폴리가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커지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에는 2년 전과 급여 및 이적료, 성적 등을 비교하면서 구단 운영 정책이 집중 조명됐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는 최근 몇 년간 현명한 지출 정책을 시행했다"며 "2년 동안 선수단 총연봉은 50% 감소했으며, 지난해 이적시장에서 순이익도 남겼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임금을 줄이기 위해 스타플레이어와 이별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실제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고액의 주급을 받던 로렌조 인시녜(31·토론토)와 드리스 메르텐스(35·갈라타사라이)를 자유계약(FA)으로 떠나보냈고, 칼리두 쿨리발리(31·첼시)는 4,000만 유로(약 535억 원)에 매각했다.
대신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낮은 이적료와 연봉에 영입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나폴리의 스쿼드 총지출 급여는 절반이나 감소했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2020~2021시즌 당시 1억 5,500만 유로(약 2,080억 원)였지만, 이번 시즌 6,800만 유로(약 910억 원)까지 줄었다. 선수를 영입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순이익은 1,300만 유로(약 175억 원) 남겼다.
그렇다고 해서 나폴리의 성적이 안 좋은 건 아니다. 도리어 2년 전과 비교하면 승수를 더 많이 챙겼다. 전반기(19라운드)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20~2021시즌 1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15승에 도달했다.
이같이 나폴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수비의 핵심으로 도약한 김민재(26)를 비롯해 미드필더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26), 공격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1)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실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3경기에 출전해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안정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들을 꽁꽁 묶어냈다. 세트피스에서도 장점을 발휘해 2골을 넣었다. 앙귀사와 크바라츠헬리아는 각각 공식전 21경기(3골6도움)와 20경기 동안(9골 12도움) 공수에 걸쳐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나폴리의 우승 확률은 무려 80%로 책정됐다. 이는 이달 초(59%)와 비교해보면 무려 21%나 오른 수치다. 그만큼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이 다음 시즌 유니폼 중앙에 부착하는 방패 문양)'에 가까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밀란은 9%, AC밀란은 6% 유벤투스는 2%였다.
나폴리가 마지막으로 '스쿠데토'를 차지한 건 지난 1989~1990시즌이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시즌 33년 만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지금의 기세라면 왕좌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 = Getty Images, SkySports, SSC Nap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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