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150만명으로”…러, 병력 규모 증강 계획 본격 착수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 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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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17일 군 고위 지도부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UPI,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1년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가 현재 115만명 남짓인 전체 병력 규모를 15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군 고위 지도부와 회의에서 병력 규모 확대 관련 대통령 결정을 이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병력 규모를 확대하고, 무기 공급과 관련 기반시설 건설이 수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기간 구조 변화와 행정 개혁 등 군이 중요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쇼이구 장관은 회의에서 특히 해군과 공군, 전략군의 전투력 증강을 지시했다. 또 병력 규모 확대를 위해 계약병(직업군인) 모집과 시의적절한 장비 보급 보장, 현재 군사지역과 새 러시아 영토에서의 매립지 확충 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군의 핵심 요소를 강화해야만 국가 안보를 보장하고 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주체와 핵심 시설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쇼이구 장관은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재한 국방부 이사회 확대 회의에서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군 병력 확대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쇼이구 장관은 “계약병(직업군인) 69만5000명을 포함해 전체 군 병력 규모를 150만명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개정한 대통령령에 따라 올해부터 징집병과 계약병을 합쳐 군 규모를 101만명에서 115만명으로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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