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부부 겨냥 "부부가 최고의 자리 가려고…부창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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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 부부를 작심 비판했다.
최근 정치권에선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설이 돌고 있다.
한편 나 전 의원의 남편은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시절 친구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나 전 의원이 출마 여부와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 자리가 연결된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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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들은 한자리도 벅찬 것을 부부 각자가 최고의 자리에 가고자 해"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져…자중을 부창부수로 했으면 한다"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 부부를 작심 비판했다. 최근 정치권에선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설이 돌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창부수(남편과 아내가 화합함)라는 말은 동양적 전통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말"이라며 "그런데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를 욕망하고자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자의 자리를 위해 부부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남들은 한자리도 벅찬 것을 부부 각자가 최고의 자리에 가겠다고 한다"며 "미국 클린턴 부부야 탁월한 사람들이고 윤리의식이 다르니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요즘 벌어지고 있다"며 "자중을 부창부수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을 사임하자 대통령실은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까지 모두 해임조치하며 불만을 드러낸 상태다.
나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해임된 것을 두고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며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확전됐다.
그러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명된 뒤 처음으로 본인 명의의 공지를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의 남편은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시절 친구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나 전 의원이 출마 여부와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 자리가 연결된 소문이 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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