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복되는 '외교 참사'..."정무적 판단 내릴 수 있는 참모진 없어"
■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탁현민 /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그 정도 발언이 문제가 될 거라는 판단을 그 안에 누구도 하지 않았다면 시스템이 붕괴했다는 의미이고요. 그렇잖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메시지는, 특히나 그런 파병부대에서 하는 메시지는 절차와 과정이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국방부에서 초안을 만들 거예요. 그러면 그거를 저희 때는 국방개혁비서관실, 혹은 안보실에서 1차 스크린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스크린 되어 있는 내용을 연설비서관실에 올려요. 그러면 연설비서관실이 2차로 스크린을 하고 다시 부속비서관실을 통해서 대통령에서 가는 거거든요.
의전적으로 어떻게 해야 했냐 하면 그 발언을 비공개 처리했었어야지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부대에 방문한 건 공개해도 좋은 내용이지만 굳이 그 내용을 공개해서 얻을 게 뭐지요?]
[앵커]
사전에 했어야 하는 일 그리고 사후에 할 수 있는 조치들까지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철]
정확한 지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당대표 보좌관 할 때도 어디 행사장 갈 때 담당 정책국에서 일단 정책을 올리고 또한 연설담당팀이 다시 한 번 검토를 하고 그래서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그래서 1차, 2차, 3차 검토를 통해서 연설문 하나를 완성시키거든요.
대통령의 말씀은 정말 천하의 어떠한 말보다 무거워야 되거든요. 실수하시면 안 되죠. 왜냐하면 특히 그것이 외교적인 자리라면 외교는 말로 하는 거잖아요. 그것을 상대방이 오해할 수가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말씀을 하셨어야 되는데 그게 사전에 안 된 건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이고. 사후적으로도 저런 발언이 그냥 영상으로 나간 것.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대통령실에서 저걸 보도자료 이렇게 내놨다고 하더라고요, 글로. 그런 것들을 제대로 컨트롤 못하고 거르지 못했다는 것은 상당히 참모들이 제대로 보좌를 못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의전 쪽에서 계속 아쉬운 부분들이 지목되는 건 뭐가 문제인 건가요?
[복기왕]
철학의 문제, 철학의 빈곤 아닌가. 그리고 지금 현 정부, 윤석열 정권을 지키는 데 있어서 지금 보면 국민들의 갈등을 굉장히 조장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전 정부를 보고 국민을 갈라치기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주 공고히 갈라치고 있어요. 그런 접근 자체에서 볼 때 아크부대를 보면 우리 국민들이 애국심이 발동되거든요.
여기에 우리가 북한과 싸우고 있고 우리 형제국인 아랍에미리트에 가서 그 적인 이란과도 우리가 싸우고 있는 거야라고 하면 우리 국민들이 외부의 적으로부터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않겠느냐, 이런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굉장히 우려 섞인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겠다고 하는 것은 조금만 사고만 가운데로 돌려서 보면 이건 약간 논란이 될 텐데. 이 논란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논란일까 아닐까. 국가적으로 혹은 정무적으로 이런 판단들을 내려야 되는데. 그대로 나온 것들을 보면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참모가 없는 거예요. 저는 정무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참모가 비서실 내에 없다.
우리 장성철 소장 같은 분이 이런 역할을 한다고 하면 굉장히 잘할 텐데 이런 중심을 가운데 두고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진 그런 참모들이 없다라는 게 저는 이번 사태를 통해서 드러난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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