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UAE 국빈방문 마무리…"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
[앵커]
아랍에미리트, 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UAE 측의 대규모 투자 약속을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는데요.
윤 대통령은 "자신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며,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 마지막 날 두바이를 찾았습니다.
두바이 통치자와 만나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고,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 참석해 과학기술을 통한 연대를 강조하는 등 막판까지 경제 외교에 힘을 쏟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환대를 받으며 적극적인 경제 행보를 폈습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가 우리 기업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약속은 이번 방문의 최대 성과로 꼽힙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UAE의 이러한 투자 결정은 MOU가 아닌 정상 공동성명에 명기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에 대한 UAE 확고한 신뢰가…."
양국은 원자력과 에너지, 수소 등 여러 분야에서 48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두 정상은 배석자 없는 친교 만찬을 하고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까지 동행하는 등 내내 밀착하며 관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며 이번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들에게 적극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공무원들을 상대할 때 야, 이건 좀 갑질이다 싶은 게 있으면 바로 알려주십시오. 뭐 저한테 직접 전화 주셔도 좋고, 우리 용산에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번 방문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자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첫걸음을 뗐다며,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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