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입국 양성률 한주만에 3분의1로…당국 "방역강화 효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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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 방역 강화 조치가 국내 유입을 막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18일 평가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지난주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방역 강화 조치가 어느 정도 작동해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유행이 유입되는 것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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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 해제 여부엔 "中 유행 감소 판단 어려워…춘제 이후 지켜봐야" 신중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방역당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 방역 강화 조치가 국내 유입을 막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18일 평가했다. 이후 방역 조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 이후 영향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기로 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지난주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방역 강화 조치가 어느 정도 작동해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유행이 유입되는 것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2주차인 지난 8~14일 중국발 입국자는 총 9576명이며, 이 중 8370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4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5.8%로, 검역 강화 첫 주 전체 입국자 양성률 18.1% 대비 12.3%p(포인트)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1980명이며, 이 중 2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10.3%였다.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장기체류 외국인 1891명 중 109명(양성률 5.8%)이, 내국인 검사자 4499명 중 172명(3.8%)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됐다. 직전주 대비 양성률 감소폭은 단기체류 외국인 11.6%p, 장기체류 외국인 11.3%p, 내국인 12.9%p다.
다만 임 단장은 방역 강화 조치 해제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 내 유행의 감소로 판단하기에는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임 단장은 "춘제를 통한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농어촌으로의 2차 유행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향후) 방역 조치는 춘제 이후 영향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내 유입 상황이나 중국 내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입국 후 PCR 검사를, 5일부터는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각각 의무화했다. 입국 전 검사는 탑승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음성확인서는 지난 7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도 적용 중이지만 이들의 경우, 입국 후 PCR 검사가 면제돼 양성률은 확인되지 않는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는 설 연휴 기간에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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