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상임위 탈락했던 후춘화 부총리, 정협 부주석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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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최고 권력 기관인 중앙 상임위에서 탈락한 후춘화 부총리(59)가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정협 주석은 공산당 상임위 서열 4위가 맡는 것이 관례다.
중국 공산당 상임위 서열 1위는 국가주석, 2위는 총리, 3위는 전인대 의장, 4위은 정협 주석을 각각 맡는다.
이 명단에 후춘화 부총리가 포함돼 있어 그가 정협 부주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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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공산당 최고 권력 기관인 중앙 상임위에서 탈락한 후춘화 부총리(59)가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정협 주석은 공산당 상임위 서열 4위가 맡는 것이 관례다. 이에 따라 시진핑 주석의 책사 왕후닝이 정협 주석을 맡을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 상임위 서열 1위는 국가주석, 2위는 총리, 3위는 전인대 의장, 4위은 정협 주석을 각각 맡는다.
정협 13기 전국위원회 상무위원회는 전일 열린 제25차 회의에서 왕후닝 상무위원과 후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공산당원 99명 등 총 2172명의 14기 전국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후춘화 부총리가 포함돼 있어 그가 정협 부주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후춘화는 한 때 후진타오 전주석의 분신으로 ‘리틀 후진타오’라고 불리며 가장 강력한 후계자로 거론됐었다.
그러나 지난 20차 당대회에서 7명으로 구성되는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 상임위는 물론 25명으로 구성되는 정치국 위원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상임위를 모두 자파로 채움으로써 상임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의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정협 전국위원회 위원에 명단을 올림으로써 정치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한때 그는 가장 잘나가는 차세대의 대표주자였다. 40대에 광둥성 당서기가 되는 등 대부분 최연소 기록을 깨는 ‘기록 제조기’였다.
당 대회 직전만 해도 시 주석이 탕평책 차원에서 후춘화를 총리로 기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었다. 그러나 시 주석이 자신의 측근인 리창을 선택함에 따라 후춘화는 실각 위기에 몰렸었다.
한편 그는 후진타오, 리커창을 잇는 공청단파의 적자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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