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화번호도 몰라"…검찰, 김성태 이틀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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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에 필요한 혐의 조사에 집중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체포 영장 만료 시한이 내일 새벽인 만큼, 이르면 오늘 오후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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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체포 영장 시한이 길지 않아서 검찰은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인천공항 도착 즉시 수원지검으로 압송된 김성태 전 회장은, 13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자정쯤 조사를 마치고 수원구치소에서 밤을 보낸 김 전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에 필요한 혐의 조사에 집중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의 체포영장에는 1백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 혐의와, 회사에 4천억 원의 손해를 끼쳤단 배임 혐의 등이 기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쌍방울그룹이 지난 2018년과 2019년 모두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관계사들이 이를 매입하게 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규명 대상입니다.
오늘은 뇌물공여와 대북 송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서도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은 송환 과정에서 관련 혐의들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김성태/쌍방울 전 회장 : (비자금 조성하신 거에 대해서는?) 나중에 조사받아보면 알겠지만 무슨 비자금은. (비자금 자체도 지금 없었다?) 회사에 전환사채 만드는데, 무슨 비자금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더욱 분명하게 반박했습니다.
[김성태/쌍방울 전 회장 : 이재명 씨는 전화도 한번 한 적 없는데, 전화번호 알지도 못하고. 아무튼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검찰은 체포 영장 만료 시한이 내일 새벽인 만큼, 이르면 오늘 오후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걸로 예상됩니다.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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