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태원 참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집무실 압수수색
[앵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오늘 오전부터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선 건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집무실과 휴대전화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서울경찰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태원 참사 전후의 업무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집무실과 휴대전화 등도 포함됐습니다.
김 청장은 서울 지역 치안 최고 책임자로서, 사고 전후 부실하게 대응해 피해를 키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특수본 수사 당시에도 김 청장의 집무실 등은 압수수색 대상이었는데, 검찰은 당시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참사 당일 경찰이 다른 업무에 집중하느라, 신고 전후 대응이 소홀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주요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오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을 구속기소할 방침입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력 배치가 필요하다는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을, 송 전 실장은 참사 당일 현장 책임자로서 지휘 보고를 소홀히 하고, 112 신고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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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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