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정이' 시나리오 본 장인어른, 너무 허무맹랑하다셔" [N인터뷰]③

정유진 기자 2023. 1. 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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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연상호 감독이 '정이' 시나리오를 보고 난 장인의 반응을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줬다.

연상호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정이'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장인 어른 생신이었나 했는데 밥을 먹다가 '정이'를 궁금해 하셔서 각본을 보여드렸다, 장인어른이 했던 얘기가 '저건 너무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닌가' 하시더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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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연상호 감독이 '정이' 시나리오를 보고 난 장인의 반응을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줬다.

연상호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정이'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장인 어른 생신이었나 했는데 밥을 먹다가 '정이'를 궁금해 하셔서 각본을 보여드렸다, 장인어른이 했던 얘기가 '저건 너무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닌가' 하시더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로보트가 나오고 하니까, 좀비도 버티셨던 분인데 갑자기 로보트가 나오니 그러셧던 것 같다"며 "아무래도 한국에서 SF 장르가 낯선 면이 있다, 영화 만드는 저에게도 한국 말을 하는 인물이 나오는 SF가 낯설다, 일반 대중은 SF 장르가 더 낯설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낯선 장르의 SF를 장인 어른 같은 분들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잇으려면 뭐가 있어야 할까 생각했다"며 "이 영화가 굉장히 보편적인 어렵지 않은 주제, SF 인 것을 빼면 자연스럽게 받아드릴 수 있는 형식을 갖고 있다,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서사라고 해서 그 주제의식이 얕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배우 김현주가 내전 중 수많은 작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어낸 전설의 아이콘 정이를 연기했다. 고(故) 강수연이 크로노이드에서 뇌복제 시술을 통해 전설의 영웅 정이를 개발하는 팀장 서현, 류경수가 정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달려가는 크로노이드 연구 소장 상훈 역을 맡았다.

한편 '정이'는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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