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현장서 노조 불법행위 270건 확인”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 건설현장에서 270건의 노조 불법행위를 확인했습니다.
채용을 강요하거나 현장 출입을 방해했다고 하는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진행하는 공사 현장에서 불법 행위가 270 건이 확인됐습니다.
LH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87개 공구를 전수 조사한 결과, 270건의 불법행위를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채용 강요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 강요 48건, 태업과 전임비 지급 강요도 각각 31건이었습니다.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철근콘크리트 하도급사는 건설노조의 요구를 감당할 수 없어 공사를 포기했고, 두 달 동안 공사가 중단됐다고 LH는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노조가 특정 건설장비 사용을 요구하며 현장 출입문을 봉쇄해 15일간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LH는 "이같은 불법행위는 건설근로자의 안전과 생계유지에 해를 끼치고, 공사를 지연시켜 건설사의 부담이 증가해 분양가가 올라가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LH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드러난 불법행위에 대해 경찰 수사 의뢰 등 민형사상 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공공기관이 형사처벌, 손해배상 청구 등에 앞장서야 한다"며 엄정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건설노조는 부당금품 요구 등은 개인비리이고. 채용 문제 역시 근로자 채용을 요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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