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후임 인사 2월 국회 제시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월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 후임 인사를 국회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18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2월10일 정부가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 2명의 인사안을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양원의 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에 제시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도 2월에 정부가 국회에 구로다 총재 후임, 부총재 3명의 인사안을 국회에 제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월10일 제시, 2월 20~21일 국회 질의 방안 부상"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오는 2월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 후임 인사를 국회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18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2월10일 정부가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 2명의 인사안을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양원의 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에 제시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국회에서 동의하면 정부가 정식으로 임명하게 된다. 중의원·참의원에서의 가결이 필요하다.
정부가 낙점한 후보자들은 중의원·참의원 의원운영위원회에서 금융정책 운영 자세와 생각 등을 소신 표명하고 각 당의 질의에 응답할 전망이다. 소신 표명과 질의는 2월 20~21일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오는 4월 8일까지다.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부총재와 와카타베 마사즈미(若田部昌澄) 부총재의 임기는 3월19일 만료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도 2월에 정부가 국회에 구로다 총재 후임, 부총재 3명의 인사안을 국회에 제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임의 면면은 대규모 완화를 계속해온 금융 정책의 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로다 총재는 2013년 3월 취임 직후부터 대규모 금융 완화를 추진해왔다. 약 10년 간 양적·질적 이차원 완화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를 이끈 핵심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금융 완화의 부작용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미국 등이 금리 인상 등 긴축으로 정책을 전환한 반면, 일본은 금융 완화를 고집해왔다. 그러면서 급격한 엔화 약세 등 부작용이 지적됐다.
이에 일본은행은 지난달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 아베노믹스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일본은행은 결코 금융 완화 출구 전략이 아니라고 했으나, 사실상 금리 인상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구로다 총재의 후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구로다 총재의 후임에 대해 "(후임을 선출하는) 그 시점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분을 임명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일본은행에게는 경제, 물가, 금융정세를 고려해 적절한 금융정책을 실시하는 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정기국회는 오는 23일 소집된다. 기시다 내각이 결정한 방위력 강화, 원자력 정책 전환, 일본은행 총재 인사, 금융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의 후임으로 야마구치 히로히데(山口広秀) 전 일본은행 부총재, 현 아마미야 부총재, 나카소 히로시(中曽宏) 전 일본은행 부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