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평가지표 4개중 3개 달성"…착용의무 해제 '초읽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역 관련 지표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어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로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 정도는 달성했으며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정부 내 세부 검토를 거쳐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조정 시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N.1 변이 검출률 40% 육박…美유행 XBB.1.5 변이 14건 늘어
감염재생산지수 0.85로 더 낮아져…5명 중 1명은 재감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역 관련 지표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해제 시점을 놓고 설 연휴 직후와 다음달 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어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로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 정도는 달성했으며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정부 내 세부 검토를 거쳐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조정 시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4가지 평가지표는 ▲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인데, 자문위는 이 중 추가 접종률을 제외한 3가지 지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세는 신규 확진자 수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수나 사망자 수도 줄어들면서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14일 4만2천938명으로 직전주 대비 27.5% 줄었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 역시 524명으로 12.2% 줄었고, 일평균 사망자 수도 51명으로 11.0% 감소했다.
향후 유행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5로, 직전주(0.95)보다 0.1 낮아지면서 2주 연속 1 미만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1월1주(1~7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9.92%로 직전주 19.02%보다 높아졌다. 감염자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2번 이상 감염된 사람인 셈이다.
병상가동률은 중환자, 준중환자 모두 30% 수준에서 감소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월1주 39.0%에서 1월2주 33.7%(수도권 39.1%→34.5%)로 줄었고,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1.0%에서 37.2%(수도권 44.7%→38.6%)로 감소했다.
변이 검출률은 기존 우세종인 BA.5 변이가 낮아지는 대신 확산 속도가 더 빠른 BN.1 변이가 높아지는 경향이 이어졌다.
BA.5의 검출률이 34.4%에서 28.3%로 6.1%포인트 감소한 반면 BN.1의 검출률은 32.4%에서 39.2%로 6.8%포인트 증가했다. BN.1은 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로, BA.5.2보다 검출률 증가 속도가 45%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유행 중인 XBB.1.5는 14건이 추가로 검출돼 누적 31건이 됐다. 이 변이는 증식이 빠를 뿐 아니라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가 가진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도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대본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 대해 '중간'을 유지했다.
bk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