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썩지 않는 합성섬유 재활용 기술 개발

대전CBS 신석우 기자 2023. 1. 18.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폐의류를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분류된 폴리에스터 섬유를 저온 분해해 합성 이전의 단량체 원료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도 동시 개발했다.

화학연 이미혜 원장은 "그 동안 재활용이 어려웠던 저급 유색 폐섬유까지 고품질 단량체 제조를 위한 원료로 적용할 수 있어 의류 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원 순환형 재활용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혼합 폐섬유로부터 폴리에스터 섬유만을 화학적으로 선별 및 재활용
"폐의류·환경오염 획기적 감소 기대"…관련 산업에 기술 이전 상용화 추진
스마트이미지 제공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폐의류를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유색 섬유나 혼방 섬유를 합성 이전의 원료로 되돌리는 것으로 의류 폐기물은 물론 기후 위기 시대 환경 오염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은 18일 조정모 박사 연구팀이 폐의류 내 염료의 화학적 성질을 이용해 재활용 원료를 분리하는 선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의류 산업에 의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 전체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는데다 대부분 소각되거나 자연에 버려져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아 의류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합성섬유는 플라스틱처럼 잘 썩지 않아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연구팀은 특정 소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저가의 화합물을 활용, 혼합 폐섬유로부터 '폴리에스터(PET)'만 골라내는 '화학적 선별 기술'을 개발했다. 또 분류된 폴리에스터 섬유를 저온 분해해 합성 이전의 단량체 원료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도 동시 개발했다.

화학연은 관련 기술을 ㈜리뉴시스템에 이전, 해중합 설비 구축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화학연 이미혜 원장은 "그 동안 재활용이 어려웠던 저급 유색 폐섬유까지 고품질 단량체 제조를 위한 원료로 적용할 수 있어 의류 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원 순환형 재활용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에서 발간하는 ACS Sustainable Chemistry & Engineering 저널에 발표됐으며 창간 10주년을 맞는 2022년 12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신석우 기자 dolb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