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은영, 이번엔 놀이육아…신동엽 "대세에 발 담궈"

최지윤 기자 2023. 1. 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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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ENA '오은영 게임'으로 18년만 재회
"부모와 놀이, 아이 발달 자극"
신동엽 "오은영 덕 결혼 결심"

오은영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다시 한 번 육아 고민 해결사로 나섰다. ENA 예능물 '오은영 게임'에서 놀이 육아 처방전을 내린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새끼' 등을 통해 '육아 대통령'으로 떠올랐지만, 최근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출연자 구설으로 시끄러웠다. 지난해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선 전국을 돌며 시민들의 고민을 들어줬지만, 시청률 1~2%대로 막을 내렸다. MC 신동엽과 SBS TV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2005) 이후 18년 만에 만났는데, 케이블 채널의 열세를 딛고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

오은영은 18일 오은영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예전엔 놀이가 비생산적이고 '쓸모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요즘 엄마, 아빠는 놀이가 아이 발달 성장에 중요하다는 걸 안다"며 "아이들은 잠재력을 갖고 태어난다. 부모님이 놀이를 통해 아이 발달에 맞는 자극을 줘야 한다. 놀이는 재미있고 즐겁고 기쁜 기억을 남기는 과정이지만, 평생 살아갈 힘이 되는 발달 자극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많은 부모들이 어떻게 놀아야 할지, 맞게 놀아주는지, 어떻게 아이를 이끌어줘야 하는지 고민한다. 집에서 부모와 함께 놀이를 통해 아이의 고른 발달을 도와줄 것"이라며 "오은영 게임을 통해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이들이 부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부모들과 함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느껴보길 바란다"고 했다.

신동엽은 "섭외 전화를 받고 '무조건, 이유막론하고 하겠다'고 했다. 오은영 선생님과 18년 전 우아달 방송 초반에 함께 했다"며 "내게 은인과 다름없다. 당시 솔루션으로 아이들이 달라지는 걸 보고 경이로웠다. 결혼이라는 제도가 나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달라졌다. 그때 아니었으면 평생 혼자 살았을 것 같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 MC가 아니라 출연자로 나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이민영, 오은영, 신동엽


오은영 게임은 놀 줄 모르는 부모와 손주 육아에 지친 조부모 고민을 해결한다. 오은영은 아동발달 전문가와 유아 발달 검사를 개발, 나이·성별·성향이 다른 아이 100명에게 유형별 놀이를 추천한다. 넷플릭스 '더 존: 버텨야 산다'(2022) 조효진 PD와 '위플레이2'(2020) 용석인 PD가 연출한다. 전 야구선수 이대호를 비롯해 배우 안재욱, 정준호·아나운서 이하정, 인교진·소이현, 그룹 'H.O.T' 문희준·'크레용팝' 출신 박소율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출연한다.

이민정은 처음으로 어린이 예능물 MC를 맡았다. 배우 이병헌과 결혼 후 출산·육아 경험 등을 털어놓으며 시청자와 교감할 예정이다. "나도 오은영 선생님께 가서 '얘기 좀 들어보자' 싶었다"며 "여덟 살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주워 들으러 오왔다. 오은영 선생님 옆에서 많이 배우겠다. 일거양득"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이병헌)과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준호 선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 아빠들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세련됐는데, 아무래도 정준호 선배 나이대는 아빠가 일하는 세대 아니냐. 근데 정준호 선배가 신세대 아빠보다 더 발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귀띔했다.

신동엽은 "선진국은 아이에게 운동, 악기 등을 권하는데, 우리나라는 부모가 공부를 시키기 위해 애를 쓴다"며 "오은영 게임을 보며 어렸을 때 놀이의 중요성을 느꼈다. 결국 놀이가 자양분이 돼 커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사회성도 높일 수 있는 토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편 머리채를 잡고 TV 앞에 앉혀서 끝까지 봐 달라. 어느새 아빠가 먼저 ENA를 켜 놓을 것"이라며 "오은영이 대세 중 대세다. ENA도 대세다. 대세와 대세가 만났을 때 옆에 얼쩡거리고, 슬쩍 발도 담그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나도 함께 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24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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