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YCC정책 유지…닛케이 선물, 달러/엔 환율 2%↑(상보)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청사건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이 18일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 예상했던 국채수익률통제(YCC) 정책의 추가 수정 혹은 폐기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서 점심시간 휴장 중인 도쿄 증시의 선물 지수는 2% 넘게 오르고 엔화는 2% 급락했다.

BOJ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장기 금리(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0%대로 유지하고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하는 기존의 완화정책을 고수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장기 금리의 상한과 하한도 50bp(1bp=0.01%p)로 유지했다.

지난달 BOJ는 장기 금리 상하한을 기존의 25bp에서 50bp로 확대해 완화 축소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이번에 YCC 정책을 추가 수정하거나 폐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전날에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BOJ가 정한 상한 0.5%를 넘기며 YCC정책을 위협했다. BOJ가 YCC 정책을 고수하기 위한 무제한 채권매입이 지속불가능하다고 시장이 베팅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BOJ가 일단 정책을 유보하며 완화가 지속됐다. BOJ의 이번 결정 이후 도쿄 증시 선물과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2%대 상승세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