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 설도 ‘온라인 성묘’ 서비스 개시…명절마다 이용객 20만명↑

최은경 기자 2023. 1. 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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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성묘·추모 서비스를 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온라인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개시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내·외 어디서든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 추모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비대면으로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2020년 9월 처음 도입됐다. 해외동포를 포함한 국민 누구나 무료로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sky.15774129.go.kr)에서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할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 후 ‘추모관 꾸미기’ 메뉴를 통해 무료로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한 뒤, 해당 주소를 가족·친지·지인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문자·카카오톡·네이버밴드 등을 통해 온라인 추모관으로 초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온라인 추모관 내에서는 지방 쓰기, 차례상 꾸미기, 헌화·분향도 할 수 있다. 고인의 생전 사진, 영상은 물론 음성 메시지와 추모글 등록도 가능하다.

특히 올 설부터는 온라인 추모관 기능을 고도화해 기존 2차원 형태로 제공되던 온라인 추모관을 3차원 입체 형태로도 구현해준다.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며 ‘온라인 성묘’는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 중 하나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실제 복지부에 따르면 ‘온라인 추모 서비스’ 이용자는 명절마다 매해 2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추석엔 23만552명이 이용했고, 2021년 설과 추석에도 각각 24만8732명, 30만770명이 온라인 추모관을 찾았다. 지난해 이용자 역시 설 28만5445명, 추석 21만8249명에 달했다.

주철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통해 명절에 고인을 찾아가 볼 수 없는 국내·외 모든 국민들이 추모의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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