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미·독 ‘우크라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에 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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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7일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투입하기로 한 패트리엇 미사일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뤼터 총리는 이날 미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미국과 독일이 함께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프로젝트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별도의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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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새 국방장관 피스토리우스
“간접적 전쟁참여” 이례적 발언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7일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투입하기로 한 패트리엇 미사일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가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직접 전달할지, 아니면 훈련 지원 등 다른 방식으로 작전에 참여할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패트리엇 미사일 직접 지원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 사태 승부처를 올봄으로 보고 결집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뤼터 총리는 이날 미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미국과 독일이 함께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프로젝트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별도의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뤼터 총리는 이후 네덜란드 NO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히 어떤 지원을 할지 곧 밝히겠다”며 “훈련뿐 아니라 장비 제공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우크라이나군 패트리엇 미사일 훈련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오클라호마주 ‘포트 실’에서 100여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 미사일 운영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사임한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국방장관 후임으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니더작센주 내무장관을 내정했다. 그는 “국방부를 맡는 건 평화로운 시절에도 큰 도전”이라며 “독일이 간접적으로 전쟁에 참여하는 시절엔 더욱더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전쟁 참여’라는 발언을 꺼리는 가운데 인상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나토는 루마니아에 러시아 침공 조기 경보기를 배치하기로 했고, 유럽연합(EU)은 핀란드에 핵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구호물자를 비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이 2.5% 하락했는데, 이는 많은 전문가의 예측보다 나은 수치”라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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