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절반 20년 넘어"…소방청, 스키장 사고 대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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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가 멈추면서 이용객들이 상공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청이 유사 사고에 대비해 구조대책 마련에 나섰다.
소방청은 설 연휴 기간 스키장을 찾는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키장 리프트 고장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조대책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소방청은 리프트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속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구조 대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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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22대 중 63대가 2002년 이전 설치" 조사
사고 시 낙하·낙상 위험…저체온증 가능성도
스키장별 정보카드 제작·관리로 신속 대응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지난달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가 멈추면서 이용객들이 상공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청이 유사 사고에 대비해 구조대책 마련에 나섰다.
소방청은 설 연휴 기간 스키장을 찾는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키장 리프트 고장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조대책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개 스키장에 설치된 리프트는 총 122대다. 이 가운데 2002년 이전 설치돼 20년 이상 된 리프트가 63대(51.6%)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10년간 스키장 리프트 고장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1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장 리프트 사고는 공중에서 발생하는 만큼 낙하·낙상 위험이 있다. 탑승객들이 장시간 공중에서 추위에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소방청은 리프트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속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구조 대책을 추진한다. ▲스키장 정보 관리카드 제작·관리 ▲실질적 훈련방법 마련 등이다.
먼저 스키장 내 리프트별 길이·높이, 구조활동 구간 및 구조 제한 지역 설정 등 구조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포함한 스키장별 정보 관리카드를 제작·관리한다. 이를 활용할 경우 신속한 구조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소방청은 기대했다.
오는 19일에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스키장에서 민·관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기관별 협업체계를 강화해 향후 유사 사고 발생 시 대응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훈련에는 관내에 스키장이 있는 지역의 소방관서 담당자들이 참석해 사고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겨울철 안전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적극행정으로 꼼꼼히 살피겠다"며 "안전사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유형·특성별 구조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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