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 10.7조원…역대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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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2년 벤처펀드(중기부 소관 벤처투자조합) 신규결성은 전년 대비 1조2308억원(13.9%) 증가한 10조7286억원으로 사상 최초 1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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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2년 벤처펀드(중기부 소관 벤처투자조합) 신규결성은 전년 대비 1조2308억원(13.9%) 증가한 10조7286억원으로 사상 최초 10조원을 돌파했다.
벤처펀드 결성현황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2022년 1·4분기~3·4분기는 각각 동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기약정된 자금 유입, 벤처캐피탈들의 적극적 출자자 모집 등으로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 복합 위기 속에서도 벤처펀드 결성이 활발했다.
벤처투자시장은 민간자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자금의 벤처투자시장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순수 민간자금으로 결성된 벤처펀드의 결성액은 4조3651억원으로 모태자펀드 결성액인 3조8572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 역시 민간부문 출자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부문은 2021년 대비 1조3245억원(19.8%) 늘어난 8조110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74.7%를 차지한 반면, 정책금융 출자는 2021년 대비 937억원(3.3%) 감소한 2조7176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25.3%로 나타났다.
벤처펀드에 가장 많이 출자한 민간부문은 ‘금융기관’으로 출자액은 2021년 대비 6921억원(39.9%) 증가한 2조4255억원이다. 반면, 개인 출자액은 1조2931억원으로 2021년 대비 1532억원(10.6%) 감소했다. 정책금융 출자자 중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모태펀드는 1조3971억원을 출자하면서 출자액으로는 역대 2번째였으나, 2021년보다는 2015억원(12.6%)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000억원 이상의 대형펀드 결성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펀드 결성액은 4조6835억원으로 2021년 대비 45.9% 증가하면서, 전체 벤처펀드 결성액 증가율(13.0%)보다 3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순수민간펀드는 2021년 대비 7504억원(117.0%) 늘어난 1조3917억원으로 정책자금 출자 없이 대형펀드를 결성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또한, 100억원 미만 소형펀드 결성도 6478억원으로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8월 벤처투자법 시행부터 창업기획자의 벤처펀드 결성이 허용되면서 벤처투자자 저변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3고(高) 위기에도 한 해 동안 10조원이 넘는 벤처펀드가 결성된 것은 그간 우리가 일군 창업·벤처 생태계의 견실함을 보여준다”면서도 “벤처펀드의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고, 복합 위기 장기화로 벤처펀드 결성 역시 위축될 우려가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벤처·스타트업에 벤처투자가 적시 공급될 수 있도록 벤처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민간 자생적인 벤처 생태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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