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금리 상승에 올해 1분기 가계·기업 신용위험 커진다
이한승 기자 2023. 1.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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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늘(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45로, 한 분기 전인 지난해 4분기(41)보다 상승했습니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총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현 분기와 비교해 다음 분기의 신용위험이나 대출태도, 대출수요 등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것입니다. 지수는 100부터 -100까지로, 신용위험지수는 '플러스'일 경우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의미이고, 대출태도는 '마이너스'를 보이면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 (자료=한국은행)]
1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25로 지난해 4분기(22)보다 3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도 3포인트 오른 42포인트로 전망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을 더 높게 봤습니다.
한은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부담 등이 높아져 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수익성 악화와 채무 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의 신용위험은 39에서 44로 상승했는데, 일부 취약차주의 재무건전성 저하 및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별 차주 신용위험지수. (자료=한국은행)]
상호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올해 1분기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상호저축은행이 45를 기록했고, 카드사가 25, 상호금융조합이 51, 생명보험사가 40을 기록했습니다. 신용위험의 경우 플러스를 기록하면 조사 당시보다 다음 분기에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한은은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부동산경기 위축, 소득여건 악화 등에 따른 대출 부실 우려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 (자료=한국은행)]
국내은행의 1분기 대출태도는 모두 완화되는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모든 업권에서 강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업대출의 경우 예대율 규제 등의 완화에 따른 대출 여력,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가계대출은 규제 완화 및 대출 증가율 둔화에 따른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주택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별 대출태도지수. (자료=한국은행)]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상승, 성장세 둔화 등에 따른 차주의 상환부담 증대, 대출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 증대,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시장 부진,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과 일반자금 수요 모두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업권에 따라 상이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 증대,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시장 부진,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과 일반자금 수요 모두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업권에 따라 상이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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