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논란 후 '오은영 게임'으로 새 출발…"열심히 준비" 자신[종합]

박정선 기자 2023. 1. 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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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게임' 제작발표회. 사진=ENA
오은영 박사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의 아동 성추행 방조 논란 이후 ENA 새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게임'의 제작발표회를 통해 처음 공식 석상에 섰다. 논란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고, 새로운 오은영표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오전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오은영 게임'은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지금까지 숨겨둔 비장의 무기, '놀이'를 소개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오은영 박사를 필두로, 방송인 신동엽, 배우 이민정이 진행을 맡았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클 수 있을지 고민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놀이라고 하면 비생산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놀이가 아이 발달 성장에 아주 중요하단 걸 요즘 부모님들은 알고 있다. 아이들이 태어나면 한 개인으로서 잘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 다 완성된 상태로 태어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성장 발달하는 내내 부모들이 아이들의 발달에 자극을 줘야 한다. 놀이는 그런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은영 게임'에 관해 "놀이는 재미있고 즐거운 기억을 남기는 과정이다. 동시에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힘이 되는 발달에 자극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어떻게 이끌어줘야 하는지 고민이 많을 텐데, 집에서 부모가 아이들의 균형 있는 발달을 하게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 박사는 "'오은영 게임'을 통해 가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족이 소중한지, 아이들이 부모를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하는지, 부모들과 함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게임' 제작발표회. 사진=ENA

오 박사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신동엽은 "'오은영 게임'을 진행하며, '어렸을 때의 놀이가 이렇게 중요하구나'를 느꼈다. 이 프로그램이 자양분이 돼서, 아이들이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고 인간관계와 사회성 넓힐 수 있는 토양이 될 것 같다"고 전했고, 이민정은 "8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배우러 오면서, 옆에서 주워들으러 온 MC다. 오은영 선생님에게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으로 촉발된 논란으로 최근 '완벽한 육아 전문가'라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제작진이 사과하고, 오 박사가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이 포함되지 못했다.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 '명성'을 회복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논란과 우려 속에 '오은영 게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전한 오은영의 의도가 제대로 통할 수 있을지, 시청자의 의심을 접게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오은영 게임'은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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