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총리 등 “광복회 정상화하라” 성명

정충신 2023. 1. 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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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숭모회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국가원로들과 독립운동가 단체·후손들은 18일 "대한민국광복회가 비리와 내홍으로 존경 대신 지탄을 받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광복회 정상화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건립의 초석으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역사적 사명을 띤 광복회가 내홍에 휩싸여 그 권위와 위상이 땅바닥에 떨어져가고 있다"며 "반세기가 넘도록 국민의 존경을 받으며 국가 원로단체로서 품위를 지켜오던 단체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커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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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단체 등도 동참
김황식(오른쪽 5번째) 전 국무총리 등 광복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독립운동관련 단체 회장과 독립운동가 후손, 박민식(맨 오른쪽) 국가보훈처장이 성명서 결의 후 서울 남산 안중근기념관 안의사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안중근의사숭모회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국가원로들과 독립운동가 단체·후손들은 18일 “대한민국광복회가 비리와 내홍으로 존경 대신 지탄을 받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광복회 정상화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광복회는 지난해 비리의혹으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중도 사퇴한 이후 새로 선출된 장호권 회장이 지난 10월 직무정지된 데 이어 김진 직무대행마저 면직되는 등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져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건립의 초석으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역사적 사명을 띤 광복회가 내홍에 휩싸여 그 권위와 위상이 땅바닥에 떨어져가고 있다”며 “반세기가 넘도록 국민의 존경을 받으며 국가 원로단체로서 품위를 지켜오던 단체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커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성명서는 “위기에 빠진 광복회의 현실을 볼 때 광복회 스스로 자정 노력도 필요하지만 국가보훈처도 관심을 갖고 광복회가 조속히 정상화돼 국민의 존경 받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필요한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동성명에는 정양모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장, 전지명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장, 손윤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장,명노승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 김동대 면암최익현선생기념사업회장,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장, 김좌진선생 손녀 김을동 전 국회의원, 윤봉길의사 손녀 윤주경 의원, 윌리엄 린튼 손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등이 참여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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