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이태원 국조결과’ 국민보고회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야 3당이 18일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결과에 대한 국민보고회를 열고 독립적 수사기구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우선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생존자와 유가족의 요구를 외면만 할 수도 없어 고민이 길어질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립 조사기구 설치 등 요구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야 3당이 18일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결과에 대한 국민보고회를 열고 독립적 수사기구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우선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생존자와 유가족의 요구를 외면만 할 수도 없어 고민이 길어질 전망이다.
이날 야 3당은 국회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유가족과 생존자가 참여하는 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 국회에서의 합동 추모제 개최, 관련 법안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 지난 17일 결과 보고서를 둘러싸고 여야 합의가 불발되자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한 야 3당은 이날도 국민의힘 참여 없이 보고회를 열어 55일간의 활동 내용을 설명했다. 국조특위에서 민주당 간사로 활동한 김교흥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유가족·생존자에 대한 지원책, 재난 발생 시 컨트롤타워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두는 내용 등의 법안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도 통화에서 “국회 산하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재난안전특위를 통해 재난안전의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간 야당에서 요구가 나왔던 특별검사 도입의 경우 즉시 추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시점과 절차 문제에서는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는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야당의 요구사항을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를 맡았던 이만희 의원은 “지금 경찰 수사가 일단락됐지만 검찰의 보완수사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는 별도의 수사기구를 설치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재연·이은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한미군 ‘재밍건’으로 사드기지 상공 정체불명 드론 격추
- [속보] 민노총 간부가 ‘총책’ 정황…反정부투쟁 배후에 北지령 있었나
- 홍준표, “건물 투기 문제 나왔다던데…자중해야” 나경원 부동산 투기 의혹 언급
- 김성태, 조폭 출신으로 쌍방울 인수… 정·관·법에 문어발 인맥
- ‘얼핏 보면 외설적’ 논란 부른 마틴 루서 킹 부부 조형물
- “덫에 걸렸다”…정형돈 또 교통법 위반 왜?
- [속보] 국정원·경찰,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서울간첩단 사건 관련
- 나경원, 일정 전면중단… 여당 재선들도 ‘나 발언’ 반박성명 조짐
- 해저 1km서 시속 130km로 질주하는 러의 ‘지구종말 무기’ 첫 생산…핵 장착도 가능
- 공무원 구내식당 밥값 차별?…대통령실, 국방부 절반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