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지옥2’ 만화로 먼저 만날 것‥열심히 그리는 중”[EN:인터뷰②]

[뉴스엔 배효주 기자]

연상호 감독이 김현주를 'A.I. 전투용병' 역할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1월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주연 배우인 김현주를 향한 신뢰를 전했다.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김현주가 연합군 소속 전설적인 용병이었지만, A.I. 전투용병으로 다시 태어난 '정이'로 분했다. 강수연은 크로노이드 연구소의 팀장 '서현' 역할을 맡았다.

김현주와는 전작 '지옥'에 이어 '정이'와도 호흡했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에서도 김현주 배우의 액션이 있지만, 그 정도까지 밖에 못 보여준 게 아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현주 배우의 연기는 이미 다른 작품으로 검증이 된 상황"이라며 "작업을 안 해본 배우와 서로 맞춰가기에는 여유가 없는 현장이었다. 서로 잘 알고 있는 배우와 함께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A.I. 전투용병으로 분장한 김현주의 모습을 보고 "확신을 얻었다"고 말한 연상호 감독은 "엄마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전사이기도 한, 그런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김현주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드러냈다.

"이제 김현주 배우가 액션만 하겠다고 할까 걱정"이라고 웃으며 말한 연상호 감독은 "배우에게 뭔가 새로운 걸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즐거운 일일 거다. 그런 마음으로 임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를 언제쯤 볼 수 있겠냐는 질문에 연상호 감독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만화가 먼저 시작될 거 같다. 최규석 작가가 열심히 그리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정이'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