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집에 총 쏘라” 사주한 미국 공화당 정치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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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주 하원의원직에 도전했으나 낙선한 공화당 정치인이 주 상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관리들 집에 총격을 사주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시 경찰은 민주당 소속 선출직 관리 4명의 집에 대한 총격을 사주한 혐의로 솔로몬 페나(39)를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페나는 총격범 4명에게 돈을 주면서 민주당 주의원 2명과 카운티 운영위원 2명의 집 주소를 알려주고 총격을 가하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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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주 하원의원직에 도전했으나 낙선한 공화당 정치인이 주 상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관리들 집에 총격을 사주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시 경찰은 민주당 소속 선출직 관리 4명의 집에 대한 총격을 사주한 혐의로 솔로몬 페나(39)를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페나는 총격범 4명에게 돈을 주면서 민주당 주의원 2명과 카운티 운영위원 2명의 집 주소를 알려주고 총격을 가하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4일 버낼릴로 카운티 운영위원 집에 8발의 총알이 날아든 게 첫 사건이다. 나흘 뒤에는 민주당 주 하원의원 집이 공격당했다. 다시 그로부터 사흘 뒤 버낼릴로 카운티의 다른 운영위원 집에 총격이 가해졌다.
페나는 이달 3일 주 상원의원 집에 대한 총격 때는 총격범들과 함께 가 자동소총을 직접 쏘려고 했으나 총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행한 총격범이 상원의원 딸의 침실 창문과 차고 등을 향해 권총 10여발을 난사했다. 범행에 이용된 차량도 페나의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페나가 선거 패배 후 피해자들 집을 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73%를 득표한 민주당 현역 의원에게 대패하고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들 집에 찾아가 이런 주장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페나는 트위터에도 이런 주장을 올리면서,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정치적 극단화 심화로 폭력 선동과 정치인들에 대한 위협이 심각해지는 흐름 속에서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무장을 한 채 프라밀라 자야팔 민주당 하원의원의 워싱턴주 시애틀 집 주위에 자주 나타난 남성이 체포됐고,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을 노린 사람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집에 침입해 그의 남편에게 중상을 입혔다.
민주당 소속인 팀 켈러 앨버커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급진주의는 우리 시, 우리 주, 우리 나라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종류의 혐오에 맞서고 정치 폭력을 멈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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