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일즈 외교’ 성과, 지지율 끌어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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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UAE의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 유치를 비롯한 굵직한 경제 성과들이 여론의 호의적인 평가를 얻어낸 반면, 이란을 '적'으로 표현한 대통령 발언은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다만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이 반발하면서 외교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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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적’ 발언에는 비판 여론
취리히 =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UAE의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 유치를 비롯한 굵직한 경제 성과들이 여론의 호의적인 평가를 얻어낸 반면, 이란을 ‘적’으로 표현한 대통령 발언은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UAE 마지막 일정으로 두바이에서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 겸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 디지털, 그린 테크놀로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UAE와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한국 기업이 두바이 건설,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해 두바이 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두바이의 주요 경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UAE 국빈 방문 기간 모든 동선과 메시지의 초점을 ‘경제’에 맞췄다. 양국 정상회담은 예정된 100분을 훨씬 넘어 3시간 이상 진행했고, 곧바로 바라카 원전 방문과 한·UAE 비즈니스포럼 일정을 숨 가쁘게 이어갔다. 그 결과 UAE 국가 간 투자 협력 액수로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 달러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 기간 체결된 양해각서(MOU)는 총 48건에 이른다.
다만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이 반발하면서 외교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 외교부는 전날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한국의 최근 행보를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UAE에 가자마자 외교 참사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40%대 후반에 걸쳐 있다.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 간 일련의 갈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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