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아시아 공급망’ 미국·캐나다·멕시코, 리튬 매장량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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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북미 3국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매장량 산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남미 다음으로 리튬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리튬 연합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리튬 공급망을 재편해 아시아 시장 의존도를 줄여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IRA 핵심 중 하나인 리튬 생산을 주도하기 위해 북미 연합체 구성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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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연합체’ 구성에 속도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북미 3국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매장량 산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남미 다음으로 리튬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리튬 연합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리튬 공급망을 재편해 아시아 시장 의존도를 줄여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이언 니컬스 미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밀레니오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배터리 생산에 매우 중요한 이 광물을 탐사하기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리튬이 얼마나 매장돼 있는지 측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멕시코법이 국가의 리튬 독점권한을 보장하고 있어, 민간 개방 작업도 선행돼야 한다고 니컬스 차관보는 설명했다. 대신 리튬 시장에서 멕시코가 ‘경쟁력 있는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점도 덧붙였다.
미국이 IRA 핵심 중 하나인 리튬 생산을 주도하기 위해 북미 연합체 구성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북미에는 약 1370만t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5100만t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IRA가 시행되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약 5~6번째로 리튬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채굴하는 기술이 부족하고 불순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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