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살리기 성공? '떴다방 등장에 계약률 70% 전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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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둔촌주공의 분양 계약이 어제(17일)로 마감됐습니다.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며 청약 경쟁률이 저조했는데, 계약을 앞두고 발표된 규제 완화로 현장에선 이동식 중개업자인 이른바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둔촌주공 분양 계약 마지막 날인 어제. 지나가는 차량에 누군가 명함을 건넵니다.
분양권 전매기간이 1년으로 줄면서 나중에 분양권을 팔 사람을 찾는, 이른바 '떴다방'입니다.
[이동식 중개업자 : 하나 파시게? 저희가 연락 한 번 드릴게요. 몇 동 되셨는데요? 저희가 이렇게 받아놓아야 찾는 분들이 있으니까.]
계약 마지막 날인 어제까지도 망설이다 계약하러 온 사람도 있습니다.
[계약자 A씨 : 금액이 생각보다 더 비쌌으니까 고민이 됐었는데 그런데 (규제) 풀리고 실거주의무 사라져서 만약에 대출이 힘들다면 전세 놓으면 되니까 그래서 (계약)할 수 있겠다 싶어서.]
현대건설 측은 "어제까지 계약률이 70%에 이르고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더하면 90%를 달성할"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연구위원 : 워낙 대규모(단지)고 부동산 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어서 계약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부동산 시장 경기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기존 주택 거래는 좀처럼 분위기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만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지난해 초 181.7에서 11월에는 147.9로 약 19%(18.86%) 떨어졌습니다.
2006년 조사 시작 후 가장 하락폭이 큰 겁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시 1만1천여건에 그쳐 역시 2006년 조사 시작 후 가장 적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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