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올해 첫 순방서 '문화 교류' 가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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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올해 첫 순방에서 잇달아 해외 국가와 문화 교류 촉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글로벌 시장에서 원자력 발전과 방산뿐 아니라 문화콘텐츠로도 각국과 협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김 여사가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을 만났을 때도 김 여사는 문화 교류 확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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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콘텐츠 알리고 주요 인사 한국으로 초청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올해 첫 순방에서 잇달아 해외 국가와 문화 교류 촉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글로벌 시장에서 원자력 발전과 방산뿐 아니라 문화콘텐츠로도 각국과 협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김 여사가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4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된 UAE 순방에서 단독 일정을 총 4차례 수행했다.
김 여사는 지난 15일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와 친교 만찬을 했으며, 같은 날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환담을 했다. UAE를 떠나기 전인 전날(17일)에는 현지에 진출한 스마트팜 기업을 방문한 뒤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알 막툼 두바이 공주와 환담했다.
김 여사는 단독 일정에서 본업이기도 했던 '문화'에 방점을 둔 행보를 보였다.
전날 만난 라티마 공주도 두바이 문화예술청장으로 문화와 예술 정책을 이끌고 있는 인사다. 김 여사는 라티마 공주에게 한국과 두바이가 다양한 문화 교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김 여사는 아트페어와 북페어, 두바이 디자인주간 등 두바이 행사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점을 짚으며 양국 간 문화 교류 활성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5일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을 만났을 때도 김 여사는 문화 교류 확대를 언급했다.
대통령궁 도서관으로 향했을 때는 '한국 책'을 언급하며 한국 문화콘텐츠가 책에서 영화나 드라마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올해 6월에 있을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관심을 부탁했는데, 알 카아비 장관은 "꼭 참석해보려 한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알 카이비 장관이 방한하게 될 경우 국내 출판물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여사는 지난 15일 현 UAE 대통령 모친인 파티마 여사를 만나 한국으로 초청할 때도 드라마 등 'K-콘텐츠'를 매개로 친교를 다졌다.
김 여사가 문화 교류 확대에 공을 들인 데에는 UAE가 중동지역 최대 문화산업 강국이라는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UAE가 또 탈석유·산업을 추진하고 있어 문화 측면에서도 중동 진출 확대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UAE와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을 2016년에 설립하고 한국 문화를 선보이는 통로로 활용해왔다.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UAE 콘텐츠 관련 기업인 인덱스홀딩, 콘텐츠 관련 공공기관인 두바이행사진흥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있었다.
양해각서가 실행으로 옮겨지기 위해서는 양국 간 인적 교류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 만큼 이번 김 여사 순방 행보에 본인이 가교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스위스에서도 각국 주요 인사를 만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편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스위스에 도착해 진행된 동포간담회에서 윤 대통령도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전 세계에, 우리 기업 경쟁력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데에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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