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올해도 우크라戰 화두…키신저 "우크라, 나토 가입 지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 5월 다보스포럼에서 우크라이나가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던 의견을 뒤집은 것이다.
그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지지가 필요로 하는 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무기 1.5만개 보유, 내부불안 안돼…우크라 나토 가입要"
우크라 영부인 특별연설서 지원 호소…美·獨, 지지 재확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다보스포럼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자체’에 대한 감정 때문에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간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를 파괴한다는 것은 1만 500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시기에 11개의 시간대를 가진 광대한 영토가 외부개입 및 내부갈등에 노출된다는 것”이라며 “거대한 핵무장 국가가 (외부개입으로) 내부적으로 불안정해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또 “러시아에 언젠가는 국제 체제에 다시 합류할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러시아와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대화)이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휴전이 성사되거나 휴전 관련 예비 논의에 도달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다보스포럼에서 우크라이나가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던 의견을 뒤집은 것이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내주는 대신 평화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포럼에 참석한 미국 고위 관료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했다. 마티 월시 미 노동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의원 3명과의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며 “(참석자들) 모두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재확인했다. 그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지지가 필요로 하는 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이날 특별연설을 가졌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패배한다면 더 큰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며 우방국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연설을 마친 뒤 류허 중국 부총리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화상연설을 통해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7분 일하고 4시간 초과근무비 타 간 국방홍보원 군인
- [단독]UN 김정훈 '임신중절' 논란 前여친에 1억 손배소 냈다 '패소'
- "비구니와 속복 입고..", 추가 성추문에 쫓겨난 해인사 주지
- 네비 믿으면 과태료?..정형돈도 당한 이 구간 싹 바뀐다
- 父 숨지게 한 공장 방화…범인은 아들이었다 "이유 함구"
- “날 암살하려 해” “지금도 그렇다”…폼페이오 회고록, 김정은 농담 비화
- "연락하면 죽어"…40대 스토커 잔혹 살해한 20대女[그해 오늘]
- 걸리면 재수 없고, 걸려도 처벌 없고…종이호랑이 근로감독 어쩌나
- 류승수 "요로결석 16회…보증 서서 집 3채 날렸다"
- LPG 허윤아 "집에서 벗고 있어…웃통 벗고 밥 먹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