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도전 안 한다…용퇴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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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오늘 오전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용퇴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오늘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열리는데, 이를 앞두고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겁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3월 주주총회일까지입니다. 손 회장은 2018년 12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초대 회장에 올라 4년 넘게 임기를 이어왔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작년 11월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직 손 회장은 이에 대해 불복 소송 제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작년 우리은행에서 700억 원대 횡령 사태가 드러난 것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연임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금융지주 임추위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후보군 롱리스트를 추릴 예정입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부행장 등 전현직 임원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등 외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치 논란도 제기됩니다. 지난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연임 도전을 앞두고 용퇴 결정을 내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스럽다”고 말하는 등 손 회장을 압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강유현 기자 yhk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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