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단독주택지 확 바뀐다…명품주택단지·뉴타운 조성

역세권 고밀 개발…역동적 스카이라인 품은 미래도시 밑그림
5분 도보생활권 구축…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 접근성 높여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 만촌·범어동 일원에 명품 주택단지가, 두산·황금동 일대에 뉴타운이 각각 조성된다.

도심 주요 역세권 주변은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진다.

또 도시 재개발 과정에 20만㎡(6만여평) 내외 단위로 5분 도보생활권을 만들어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대구시는 이런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5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종 상향'이 가능해진 남구 대명동, 달서구 송현동, 수성구 만촌·범어·두산·황금동 일원 등이 주 대상이다.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관리와 민간 주도의 개발을 촉진하자는 취지다. 도심 군사시설 이전에도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는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대구형 5분 생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순환형 생활도로로 최소 개발 단위인 각 단지를 연결하고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은 각 단지 어디에서나 걸어서 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은행, 상업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은 20만㎡ 외곽 간선도로를 따라 위치하도록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역동적 스카이라인도 구축한다. 대표적으로 역세권은 고밀 개발이 가능하게 하고 배후 주택지와 완충구역을 설정해 밀도 관리를 한다.

들안길, 곱창골목 등 특화 거리는 지역별 특성에 맞춰 주변 스카이라인과 조화롭게 개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산, 신천 등 주요 자연경관과 연계된 녹지축 등을 확보해 도시의 개방감을 높인다.

대규모 단독주택지도 개발된다.

대명지구는 경관 특성이 살아 있는 미래 주택지로, 범어지구(만촌·범어동)는 주변과 조화된 명품 주택지로, 수성지구(두산·황금동)는 역동적 스카이라인을 품은 뉴타운으로, 산격지구는 젊고 활기찬 새로운 공간으로 각각 개발 방향이 설정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규모 단독주택지부터 공간 대혁신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가진 대규모 단독주택지를 대구 미래 50년을 상징하는 미래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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