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2026년까지 군 병력 150만명으로 증원…전쟁 장기화 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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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오는 2026년까지 군 병력을 150만명으로 증원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동부 군 본부에서 열린 군 고위 지도부 회의에 참석해 지난 12월 개략적으로 제시했었던 군 병력 증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12월 쇼이구 장관은 2023~2026년 사이에 군 병력을 115만명에서 150만명까지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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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오는 2026년까지 군 병력을 150만명으로 증원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동부 군 본부에서 열린 군 고위 지도부 회의에 참석해 지난 12월 개략적으로 제시했었던 군 병력 증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고 새로운 영토(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지키기 위해선 군사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군 규모를 확대하려는 것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의 인력 손실을 만회하고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 부대를 상주시켜 병합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쇼이구 장관은 현재 서부군관구에 속하는 모스크바군관구와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각각 독립적인 군관구로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한 핀란드와 인접한 곳인 카렐리야 공화국에도 부대를 배치하고 핵미사일 운용부대와 해상 및 항공 전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쇼이구 장관은 2023~2026년 사이에 군 병력을 115만명에서 150만명까지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군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루크 주변 지역에 새로운 군사 구역을 만들고, 핀란드와 인접한 카렐리야에 군단을 창설한다고 했다.
쇼이구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군 병력을 150만명까지 증원하고, "현행 18~27세인 징병 연령을 21~30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동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여름 푸틴 대통령은 '2023년 1월 1일부터 13만7000명을 증원해 115만 병력을 완성한다'는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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